하고 싶은거 다 하는 아아

INTRO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아아입니다. :) 

 

오늘의 경제 이야기는 화폐란 무엇인가입니다. 제법 긴 이야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뀐 요즘, 누가 이런 이론을 생각하면서 자산군에 투자하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모멘텀 투자의 일종이고, 기술적 투자, 추세추종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좋은 돈, 나쁜 돈 같은 건 없습니다. 벌면 장땡입니다. 저는 그런 거 가리는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다만 투자할때 여러분이 항상 명심해야 하는 건 "지금 뭘하고 있는지 아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에 투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제가 수없이 느낀 건 그 사람들은 보통 자기들이 무슨 행동을 왜, 어떤 목적으로, 어디까지 따고, 어디서 익절을 할 것이며, 그 이유는? 이것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가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다못해 바이앤 홀딩을 한다는 가정 해도 왜 바이 앤 홀딩을 할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이며, 이 자산군이 앞으로도 계속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지 대부분 답을 못헀습니다.

 

사실 시장은 그리 이성적인 장이 아니라는 것을 이론이 아닌 몸으로 최근에 많이 배웠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따면 장땡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시장에선 그 누구도 손실을 보전해주지 않으며, 투자자는 그 고통을 홀로 인내해야 합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선 근거가 필요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에게 그 근거가 되길 바라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화폐란 무엇인가? (빚은 돈이고, 돈은 빚이다)

 

화폐 (貨幣) / Currency

상품의 가치를 나타내어 지불 기능을 가진 교환 수단. 물물교환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그 대신에 교환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진 것으로 간주되는 물품. 후술 하겠지만 이는 그 물품의 실체 가치와는 무관하다. 부의 가치를 측정하는 단위이자 그 가치를 비축할 수 있는 수단이다. (출처: 나무위키) 


다들 아시겠지만 화폐란 물물교환에서 역사가 시작합니다. 좀 더 쉬운 거래를 위해서 물건의 가치를 재기 시작하고 그것이 발전해서 하나로 통일되면서 화폐가 되었습니다. 

 

사실 현대 사회에서 화폐의 정의 따위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기에 그리 중요한 사실이 못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화폐의 종류입니다. 여러분도 다 아는 그 명사가 있죠.

 

화폐는 신용입니다. 즉, 우리가 아는 화폐는 신용 화폐입니다. 

 

화폐의 액면가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저기 부르마불 새싹 은행에 100억 쓴다고 해서 과연 그게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화폐에 중요한 점은 그 내제 가치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금 본위제나 페그제가 있습니다. 먼저 금 본위 제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금 본위 제도는 매우 간단합니다. 일정 이상의 화폐를 들고 가면 일정 이상의 금으로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즉, 1달러를 들고가면 1돈을 돌려준다, 이런 개념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화폐의 가치가 더이상 액면가가 아니라 금이라는 실물자산과 연동되기 때문입니다.

 

화페의 가치가 금이랑 연동되는 순간 그 화폐는 더 이상 종이 쪼가리가 아니라 금을 종이로 나타낸 문서입니다. 마치 집문서와 같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 화폐로 물건 대금을 받는 판매자는 금이라는 실물자산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거래를 지속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면 자본주의는 팽창하는 속성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한 개념!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 있기 때문에 그 어떠한 실물자산으로도 더 이상 이 자본주의와 연동해서 버틸만한 금액(가치)을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20세기 이후 금을 지급하는 것을 보장하는 화폐가 단 한 개도 없게 된 것입니다. 이는 미국의 팽창 실패에 따른 건데 화폐를 무한정 찍어내서 빚으로 커버(현재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모습)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미국은 금본위제를 포기하고 국가의 신용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추후에 이거에 관련해서 미국 경제사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근본적으로 현실 경제가 너무나 거대해진 나머지 이제는 그 어떤 자원도 시장에 필요한 모든 화폐를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렇기에 현대 경제에선 돈은 곧 빚이며, 빚은 곧 돈입니다. 그리고 이를 떠받치는 근본은 국가의 신용 & 전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얻은 평화입니다.

 

또한 현재 세계 통화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달러는 미국 정부가 빚을 지면서 생기며, 따라서 모든 빚을 갚는다고 가정하면 돈은 단 한 푼도 돌지 않습니다. 이는 신용 경색을 의미합니다. 자본주의는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넘어갔습니다. 이제 빚이 없어진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현대의 화폐는 본질적으로 해당 화폐를 발행한 주체가 진 빚입니다. 그리고 이 빚을 국책은행에서 찍어서 바깥으로 푸는데 이게 유지되는 이유는 단 하나, 그 빚을 찍어 발행한 주체 (국가)가 갚을 거란 믿음(신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왜 비트코인을 투자 안 하나? 

 

이는 위에서 설명드린 것과 같습니다. 비트코인을 발행하는 주체는 도대체 누구이죠?

 

민간에서 컴퓨터에서 채굴한다 => 국가가 아닌 민간에서 인위적으로 발행량을 조절할 수 있다. =>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무방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여러분 왜 화폐를 무한정 안 찍죠? 제가 위에서 설명한대로면 무한정 화폐를 찍어서 바깥으로 풀면 정부는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대화폐이론) 

 

이건 불가능합니다. 신용 화폐는 엄연히 한계점이 있습니다. 바로 신용의 한도입니다. 

 

단편적인 예로 우리나라에서 미국처럼 2400조 원 정도를 민간에 풀렸다고 합시다. 그러면 어떻게 될 거 같나요?

 

 

 

답은 간단합니다. 화폐가치가 똥이 돼버립니다. 

 

장기적으론 아무도 그 국가에서 그만한 금액을 갚을 능력이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화폐가치가 떨어집니다. (외환위기) 그와 동시에 단기적으로 화폐의 양이 자산의 양보다 몇 십배의 양으로 풀렸기에 자산의 가치가 화폐의 몇 십배를 폭발적으로 오릅니다. 

 

즉, 지난주에 3000원 하던 계란 한 판이 오늘 12000원으로 네 배가 치솟을 수가 있습니다. 이에 가장 큰 문제는 자산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산에 큰 버블이 끼게 되는데, 자산이 없이 성실히 돈을 벌면서 사는 사람들은 순식간에 월급으론 밥 한 끼 사 먹을 수도 없는 거지로 전락합니다. 

 

가혹하게 말해, 뒤질 때까지 뼈가 부서져라 잠도 안 자고 일해도 서울에 판잣집 하나 살 수 없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사태가 벌어지는데 돈을 막 찍는 국가가 있냐고요? 실제로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제가 비트코인을 안 사는 이유와 같습니다. 

 

비트코인은 그 어떤 정부나 개인에서 가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즉, 신용이 없는 화폐입니다. 단지 채굴장 하고 채굴하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저는 가상화폐를 잘 모릅니다. 그 원리도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고, 사람들이 왜 그게 안전하다고 하는지도 솔직히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이 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 화폐는 신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 인정하지 않고 폐기 처분하겠다고, 특히 미국 정부에서 그렇게 발표하는 순간 비트코인의 가치는 0 원입니다. 불법으로 잡아넣는다고 하면 매우 아름다운 일이 벌어지겠죠. 

 

제가 생각하는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는 정부에서 쓰는 인플레를 잡는 방법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인플레는 자산에 돈이 뭉쳤을 때 발생합니다. 이를 푸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정부에서 회수하면 됩니다. 온라인게임 같은 데서 보통 강화 시스템(EX. 메이플 스타 포스)으로 처리하죠. 

 

현실에선 투기 종목 하나 던져주고 정부에서 미리 투자해두던지 아니면 시스템 처리에 관여를 해놔서 초반에 화폐(달러)와 가상자산을 교환할 수 있게 합니다. 그 다음에 사람들이 시중에 풀린 돈을 거기다가 집어넣어서 자산 가치가 오르면 물량 떠넘기기를 한 후에 자산을 불태워버립니다. ( = 가상화폐 폐지)

 

그러면 아름답게 시중에 돌던 돈이 다시 정부의 주머니로 돌아옵니다. 

 

아무도 이 상황에 책임지지 않습니다.  돈 잔치, 투기 잔치, 빚 잔치, 거품 잔치 이들의 공통점은 적당히 먹다가 빠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때문에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물론 시나리오는 여러가지입니다.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공인한 다음에 페그 시킬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과연 그렇게 할까요? 제가 보기엔 비트코인은 일종의 위조 지폐입니다. 왜 그러냐면 정부에서 의도하지 않게 만들어져서 그걸 화폐로서 사용되기 때문이죠. 달러의 권위에 도전하는겁니다. 미국 정부의 의중을 저보고 알라고 하면 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전 비트코인의 미래는 아름답다고 보지 않습니다. 

 

특히, 이 신용 화폐라는 제도가 지속되면 될수록, 저는 비트코인은 반드시 폐지 될 자산일거다에 한표 겁니다. (물론 개인의견입니다. 저 같은 개미 투자자가 알면은 얼마나 알겠습니까.)

 

중요한 점은 이렇게 돈을 벌든 저렇게 벌든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알아야 될건 자기가 지금 무슨 투자를 어떻게 하고 있는 아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본질을 꿰뚫고 (저랑 같이 생각하시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비트코인에 대한 깊은 고찰입니다) 투자를 하시든 투기 (단기적 트레이딩 목적으로 생산가치보단 기술적 분석에 따라서 수익을 창출)를 하시면 전혀 문제가 될것이 없습니다. 

 

제가 비트코인을 넣지 말라고 하고 싶은 분류는 딱 한 분류입니다.

 

비트코인이 오르니까 따라사자, 뭔지도 모르지만 이게 미래다. 남들 하는 말만 믿고 산다. 

 

물론, 오를 수 있습니다.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투자나 투기로 돈을 벌면 같은 행위를 반복해서 잃습니다. 어떠한 선택을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점이 아니라 선입니다. 단 한번의 투자 이후 끝낼 것이 아니면 투자나 투기를 하면서 본인의 행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트코인의 가장 근본된 속성은 금과 일맥상통하다 생각합니다. (= ALTERNATIVE CASH) 

 

다만 비트코인 그 자체에 대한 가치는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한 것에 이어서 두 번째 이유로 제가 이해를 할 수 없고 뭔지를 잘 모르는 자산이기 때문에 저는 비트코인에 투자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비트코인 수익률 정돈 주식으로도 잘만하면 전부 다 내고 남거든요. 하다못해 콜옵 타이밍 한번 잘맞추면 하루만에 120배가 가는데 홀짝을 하려면 그나마 뭔지 아는 콜옵을 하지 굳이 저런 도박판에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제가 옵션을 한다는 얘기거나 옵션이 비트코인 보다 좋다거나 이런 얘기는 아니란거 아실거라 믿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투자의 기초, 화폐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러분이 투자를 하시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더 양질의 포스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아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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