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거 다 하는 아아

INTRO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항상 노력하는 블로거, 아아입니다. :) 

 

오늘의 경제 이야기는 공매도입니다. 공매도 관련해서 가장 최근에 핫한 사건은 GME 공매도 사건이죠. 제 기억으론 140%를 공매를 친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매에 대해선 개미 투자자라면 모두다 아시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두들 싫어하시는 것도 압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공매도는 나쁜 것이며, 기관들의 돈놀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요? 

 

이번 시간엔 공매도의 존재 이유와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매도 물량 폭탄 나가신다! 

 

 

바로 시작하시죠.

 

공매도(空賣渡)란?

 

공매도(空賣渡), 영어로 숏 셀링(Short selling)

 

(1850년대에 나온 용어로 보이며, 'short' 는 본래 금융거래에서 '시중가보다 낮다'는 뜻을 가집니다. 또한 포지션에 대해서 숏과 롱이 있는데, 흔히 롱 포지션은 매수 포지션, 숏 포지션은 매도 포지션을 의미합니다.)

 

숏 셀링, 줄여서 숏(Short)은 주가 하락 시킬 타겟을 정해 종목의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팔고 나중에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으므로써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입니다.

 

즉, 지금 투자자에게 현물(가지고 있는 실제 주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을 예측할 경우에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이는 옵션하고 비슷한데 (정확히는 선물 매도 포지션) , 공매의 경우 실시간으로 실제 물량을 풀어서 주가에 압박이 들어갑니다. 

 

그렇기에 공매도는 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공매; 空賣)'는 의미입니다.

 

 

 

간단한 공매도 예시를 들겟습니다.

 

현재 주가가 1000원인데 제가 보기에 미래에 700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저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합니다. 

 

여기서 제 자본은 100원이라 칩시다.

 

1. 현물을 들고 있는 만기를 주고 주주에게 빌린다 (수수료 가정 100원) (EX, 일주일) (자본 0원)

2. 빌린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판다. (1000원으로 가져다가 팜) (자본 1000원)

3. 일주일 뒤에 주식이 700원이 된다. 매수한다 (자본 300)

4. 매수한 주식을 원래 주주에게 돌려준다. (자본 300) 

 

저는 자본 100 -> 300원으로 늘어난 셈이 됩니다. 

 

흔히 싸게 산 다음 비싸게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공매도는 매수 후 매도하는 일반 거래와 다르게 거래의 순서를 바꿔서 우선 비싸게 팔고 나중에 싸게 사서 갚는 방식으로 수익을 냅니다. 

 

일반적인 주식 투자의 이득 구조와는 반대입니다.

 

하지만 이는 꽤나 위험한 행동입니다.

 

공매도는 매도와 매입 사이에 자산 가격이 떨어질수록 수익이 커지지만 자산 가격이 음수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기대 수익은 100% 미만입니다. 

 

아무리 가격이 떨어져도 150%로 떨어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산 가격의 상한선은 없기 때문에 기대 손실이 무한대입니다. 주식 가격이 계속 오르면 자신이 사다 갚아야 할 돈은 계속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방금 예시에서 제가 주가가 700원이 갈거라고 생각했지만, 제 예상과는 다르게 주가가 2000원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전 자본이 - 900원이 되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이번 GME 사태도 이러한 것과 관련된겁니다.

 

방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면 공매를 친 기관에서 손실을 보면서 포지션(숏)을 언와인드(바꿈)합니다. 이를 위해 손실을 지불하면서 포지션을 청산합니다. (이는 수수료와 관련 있습니다. 존버가 안됩니다.)  이 과정 중에 대량 주식(현물)이 주주들에 묶여 있으면 숏기관은 포지션을 바꾸기 위해선 반드시 현물을 구해서 갚아야되기 때문에 주가가 치솟게 됩니다.

 

 

공매도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공매를 제외하면 시장에서 하락의견을 반영할 방법이 현물 매도 및 인버스 ETF로 제한 되기 때문에 공매도는 핵심 방법 중 하나입니다.



공매도(空賣渡)의 종류

 

공매도는 크게 무차입 공매도와 차입 공매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현물을 빌리냐 마냐 (현물로 공매를 치냐 마냐) 입니다.

 

1) 무차입 공매도(네이키드 숏 셀링; naked short selling)

 

미리 대상 주식(혹은 자산)을 빌려두지 않고 하는 공매도로, 가장 단순한 방법입니다. 빌려 둔 주식이 없기 때문에 공매도 실행자의 약속을 사는 셈입니다. 이는 빌린 주식이 없다 = 현물이 없다, 무차입이고 이는 주식시장에 큰 교란을 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물이 없이 내다 파는 것은 신용을 내다 파는 것인데 이는 단기간으로 주가에게 악의적인 큰 부정적 의견을 내비쳐서 조작을 가할 수 있는 방식이기에 일반적으로 금지되는 방식입니다.

 

한국에서는 2000년 4월 공매도한 주식이 결제되지 않는 일(일명 우풍금고 사건)이 발생하면서 2000년 이후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되었습니다. 미국도 대침체 이후 시장 조성 등 특수한 상황에서만 허용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는 그 특성상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어 금지되거나 강하게 규제되고 있습니다.

 

2) 차입 공매도(커버드 숏 셀링; covered short selling)

 

먼저 주식 혹은 자산을 빌린 다음 그것을 팔고, 나중에 (낮은 가격에) 다시 사들여서 갚습니다. 아까 제가 설명한 방식의 공매도이며, 차입 공매도는 현물을 가진 주주의 허락이 없으면 공매를 치는 것이 불가능 하기에 주가에 대해서 현물 주주의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습니다.

 

대여에 대한 이자가 발생합니다.(수수료가 생각보다 빡셉니다)

 

미국의 경우 먼저 주식을 빌려두지 않더라도 단기간 빌려주겠다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차입 공매도로 쳐주기도 합니다. 일반 매도는 주식 소유자가 하는 데 비해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대차거래를 통한 계약 상 근거로 소유주가 아닌 사람이 하게 됩니다.

공매는 크게 일반 주주(기관 아닌 개미) 와 기관 중에 누구에게 빌림에 따라 대차 거래와 대주 거래로 나뉩니다. 하지만 이는 개념적으로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기에 제외하겠습니다.

 

 

장점

 

1) 주식시장의 효율성이 늘어납니다.

주식의 가격은 매수세와 매도세의 균형으로 이루어지는데, 주식을 사는 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으므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의 의견은 아무런 장애없이 시장에 반영됩니다.

 

그런데 만약 공매도가 불가능하다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이 경우 주식을 파는 것이 가능한 사람은 기존에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 믿는 사람들은 이미 그 주식을 팔았을 것이며, 공매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투자가들은 그 주식이 현저하게 고평가되었거나 사업 전망이 나쁘다는 생각을 하여도 이를 주가에 반영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한국 부동산 시장을 걱정하는 이유입니다. 공매가 없는 시장은 필연적으로 거품이 낍니다. 왜냐면 시장이 떨어질거라 생각하는 시장참여자의 의견이 매수를 안한다로 극히 제한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거품이 끼고 후에 터져버리면 폭탄돌리기의 막차에 탄 사람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2)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높아진다.
거래가 쉽게 일어날수록 유동성은 높아집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은 공매를 치는 사람이 있다면 매도 물량이 풀린다는 말이기 때문에 매수 물량이 받아주기만 한다면 거래가 더 쉽게 이뤄집니다.

 

즉, 기존 주주가 저와 같이 바이앤 홀딩만 고집하면 매도 물량이 적이에 시장 유동성이 떨어지는데 공매세력이 있는 덕분에 매도 물량이 충분히 풀려서 거래가 더 쉽게 이뤄지고, 시장의 유동성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3) 가격의 연속성에 도움이 된다.
가격의 연속성이란 주식의 가격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고 조금씩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위의 유동성 문제와 연결되어있는데 거래가 자주 여러번 이뤄질수록 가격이 연속적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4) 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견제하는 역할을 가집니다.

공매를 통해 회사의 부정적인 의견을 낼 수 있음과 동시에 회사의 방만한 경영에 대해 견제 할 세력이 생기는 것이죠. 대표적인 기관의 예가 무디 워터스입니다.

 

5) 위험에 대한 헷지.

실제로 인버스 ETF보단 풋옵션과 공매가 더 싸고 효율적인 헷지 방법입니다.

 

단점

 

1) 채무불이행 리스크

자칫 잘못해서 주가가 막무가내로 올라가버리면 제대로 망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GME 사태가 있습니다.

 

2) 악의적인 주가 조작

미리 공매도를 쳐놓은 쪽은 어떻게든 주가를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줄 나쁜 소문이나 루머, 불리한 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해서 수익을 낼 수 있어 도덕적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도덕적인 문제에서 끝나면 다행이지, 일반 투자자에겐 헛소문이 돌면서 상당수의 투자자가 손해를 입을 수 도 있고, 이를 막기 위해서 기업이 강제로 내부 정보를 유출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여기서 끝나면 다행인것이 기관 놈들은 정말로 악독해서 멀쩡한 기업 하나를 작살내기에 이릅니다.

 

바로 피글리 위글리입니다. 이 얘기는 후에 다른 글에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투자의 기초, 공매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공매도는 시장 참여자에게 시황을 설명할때나 개별 종목에서 분석할때도 흔히 쓰이는 개념임으로 반드시 숙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도 제 포스팅을 참조해서 알아가셨으면 좋겠네요. 

 

이만 글을 마치며 다음에 더 좋은 투자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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